[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가 당초 예정보다는 다소 늦게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2.1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A'를 SK텔레콤을 통해 오늘부터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A는 3.7인치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지금까지 나온 휴대폰 중 가장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습니다.
800메가헤르츠 CPU에 8기가바이트 외장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처음으로 영상통화 기능을 탑재했고 애플 아이폰과 같은 정전식 터치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갤럭시A는 지난 2월 초 제품 발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지만, 추가개발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면서 두달 가까이 출시가 늦춰져 왔습니다.
'삼성 앱스' 스토어에서는 갤럭시A 출시에 맞춰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교보문고 전자책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교보문고 앱', 프로야구 실시간 문자중계 서비스인 'KBO 프로야구', 인기 웹툰 만화를 볼 수 있는 '웹툰 앱', 수도권 버스 정보와 도창시간을 제공하는 '애니 버스' 등이 주요 서비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까지 100개 이상의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갤럭시A 출시로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모토로라의 4파전으로 재편됐습니다.
팬택 시리우스폰은 현재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1'을 출시한 LG전자는 5월과 6월에 각각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LG전자의 신형 안드로이드폰은 퀄컴의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갖추고, PC와 휴대폰간 데이터 무선 공유가 가능한 '에어싱크' 기능을 지원합니다.
5월 출시 제품은 LG텔레콤을 통해, 6월 제품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각각 판매됩니다.
삼성전자는 또다른 주력제품인 '갤럭시S'를 6월 쯤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