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갤럭시노트10을 시작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애플 화웨이 등이 줄줄이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초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듀얼 스크린 영역을 개척한 V50 씽큐 후속작을 선보인다. 후속작은 V60 씽큐로 예상되며 듀얼 스크린의 사용성을 개선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초청장에서 두 화면을 넘나드는 게임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이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애플리케이션 하나의 UI를 각각의 화면에 나눠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중국 화웨이는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7월 출시를 예고했지만 내부 일정으로 출시가 9~10월로 연기되면서 삼성전자에 ‘최초의 폴더블폰’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메이트X는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아웃 폴딩(밖으로 접는 방식)이다.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이 트여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폈을 때 화면이 구불구불해지거나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애플 역시 9월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11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1, 아이폰11 맥스, 아이폰11R 등 3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노치 디자인은 유지되며 LTE 버전으로만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11과 아이폰11 맥스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처음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첫 5G 아이폰은 내년에나 볼 수 있는데다 유출된 트리플 카메라의 디자인 역시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애플에 대한 세간의 기대는 다소 저조한 상황이다.
LG전자 신제품 공개 초청장. 사진/LG전자
업계는 주요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하반기에는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스마트폰들 제조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폴더블폰과 5G 등 혁신 기술들이 나온 만큼 스마트폰의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