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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 경기침체, 단기적이고 완만한 수준"
입력 : 2019-08-1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경기지표가 둔화되며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다음번 경기침체가 단기적이고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스마트(Christopher Smart) 베어링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대표(사진)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분쟁과 투자 부진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낮췄고, 구매관리자지수 기준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다. 미국의 확장세도 약화 기조에 있다"라며 "여기에 물가마저 정체된 상황"이라고 10일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 유럽 무역갈등을 둘러싼 정치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다면, 역대 최장 기간 성장세를 이어온 미국 경제 또한 침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스마트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는 대기 중인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경기침체나 시장 조정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 기간은 단기적이며 완만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분위기 전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미국 연준은 7월31일 (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는데 추가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경기에 우호적인 금융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스마트 대표는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며 미국 소비자는 모기지를 더 낮은 금리에 재융자함으로써 어느 정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타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지만, 양측 모두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기를 꺼린다"며 "향후 1년간 갈등이 심화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더 이상 유보하기 어려운 설비투자 계획을 실행에 옮길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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