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내부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콤-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감독권의 확립 등 금융 클라우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민간 부문의 노력 없이는 안착하기 어렵다"면서 "금융회사·핀테크사도 클라우드 내부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 부위원장은 "클라우드 사업자도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금융산업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클라우드 시장 독과점으로 보안 취약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소수의 빅테크들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자의 시스템 장애가 다수 금융회사의 서비스 중단으로 어이지는 '집중 리스크'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부위원장은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해 각국 정부와 금융회사가 어떻게 관리·감독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