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의 취업 성공률이 비참여자에 비해 1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참여자의 월 급여와 고용보험 가입률 역시 비참여자보다 높아 양질의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7일 포항고용센터에서 이재갑 고용부 장관 주재로 올해 7월부터 4개월간 운영해온 '취업성공패키지 시범센터'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범센터는 내년 하반기 도입될 '국민취업지원제도' 수혜자의 취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취업지원서비스의 우수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시범센터 참여자의 취업 성과를 비참여자와 비교한 결과 양적·질적 측면에서 시범센터 참여자가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패키지 시범센터 운영 성과. 표/고용노동부
우선 참여자의 취업률은 비참여자 대비 10.1%포인트 상승한 61.4%였고, 취업소요기간은 13.5일 단축된 185.6일로 집계됐다.
질적 측면에서는 참여자의 임금은 192만원으로 비참여자의 월급보다 10만원 높았고, 고용보험 가입률은 3.3%포인트 상승한 83.5%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는 시범센터에서 운영한 밀착 상담과 참여자의 취업 장애요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상담 인력 충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초 시범센터로 선정된 부산·전주·포항·김해 고용복지+센터에서는 지난 4개월간 밀착 상담을 지원했다.
실제 시범센터 참여자의 평균 상담 횟수는 비시범센터에 비해 평균 4.5회 증가했고, 총 상담 시간은 152분가량 늘어났다.
정부는 이번 시범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해 '대상별 취업지원 우수모델'을 개발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별 취업장애요인 해소방안 마련,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다양화, 고용·복지 프로그램 연계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협업 강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내년 하반기에 '국민취업지원제도'가 도입되면 상담 시간을 대폭 늘려 밀착 상담을 강화함으로써 구직자들이 취업 역량을 높이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능력을 갖출 수 있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5월 31일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고용센터를 방문해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및 상담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