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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내년 순이익 소폭 감소 전망"
입력 : 2019-12-01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의 내년 순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현대차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6개 증권사의 총순이익은 3059억원으로 올해보다 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일회성 이익과 트레이딩 손익 호조에 따른 기고 효과 때문"이라며 "경상적인 이익 체력은 견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수익은 시장 심리 개선으로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이자 손익은 과거 IB 딜 중개자에서 벗어나 공급자의 역할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브로커리지 수익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IB 부문은 부동산 규제와 구 NCR 비율 여력 부족으로 증권사가 자체적인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평가이익 증가와 유동성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라고도 설명했다.
 
증권사의 주가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개별로 보면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메리츠종금증권과 한국금융지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메리츠종금증권과 NH투자증권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빠른 자본 성장을 통한 이자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내년 이익은 올해보다 9.3%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21년에는 초대형 IB 인가를 취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발행 어음 확대와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고 NH투자증권은 내년 순이익이 감소하겠지만 일회성 이익을 빼면 6%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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