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KT, 5G 스트리밍 게임 출시…월정액 내고 100여종 게임 즐긴다
2달간 5G 고객 1만명 대상 무료 프로모션…내년 3월 정식 출시
입력 : 2019-12-20 오후 1:42:3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5세대(5G) 통신 기반 스트리밍 게임에 출사표를 던졌다. PC나 콘솔에서만 가능했던 고사양 대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구독형 수익모델을 통해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접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KT는 20일 서울 성동구 카페봇에서 간담회를 열고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5G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은 초고속·초저지연의 특성을 갖고 있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즐기는 스트리밍 게임이다. 
 
KT는 20일 5G 스트리밍 게임 출시를 알렸다. 사진/KT
 
KT는 이번에 선보인 5G 스트리밍 게임에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딥실버의 FPS 게임인 메트로 2033 리덕스,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등 10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 상무는 "음악이나 영상이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잡았듯 게임도 구독형 모델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KT는 그 유통 채널로서 역할을 하면서 국내외 게임과 인디게임까지 다양하게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 상무가 20일 5G 스트리밍 게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KT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대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협업했다. 윈도우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 수급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비투스는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전문회사이자 콘텐츠 수급사로, 지난 2017년 3월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에 스트리밍 게임을 서비스한 바 있다.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KT닷컴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원하는 게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미니 조이스틱도 함께 공개했다. 중소기업 모션퀸과 공동 개발한 미니 조이스틱은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우면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게임 화면의 가상 컨트롤러도 3단계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KT는 이날부터 2개월 간 자사 5G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체험기회와 미니 조이스틱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원스토어 및 갤럭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무료 체험기간 동안 50여종의 스트리밍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은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는 3월 공개할 예정이다. 두달간 무료체험을 거쳐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박 상무는 "이 정도면 비용을 지불하고 게임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