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거리와 상가에 활기가 가득 찰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음원을 무료 제공하는 '캐럴 이즈 백(캐럴이 돌아왔다)' 프로젝트 시작한다. 소상공인에게 캐롤을 제공, 경제 활력에 보탬이 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도록 전국 300만 소상공인에게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포함된 연말연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음원서비스 플로(FLO)와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음원서비스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고, 매장 면적이나 업종에 따라 음원 권리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저작권료(공연사용료)를 전액 해결해 주는 형태로 캐럴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청자는 매장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11개 플레이리스트 2000여 곡을 무제한 재생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노래로 바뀌어 제공된다.
19일 오전 서울 명동 한가운데에서 크리스마스 브라스밴드가 캐럴 공연을 하며 ‘캐럴이 돌아왔다’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캐럴 이즈 백 프로젝트는 연말연시 한국 경제의 활기를 높이고 재도약을 위한 작은 계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캐럴 등 매장 음악은 소상공인 매장 매출 증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매장음악서비스 업체 샵캐스트는 매장에서 시기에 맞는 음악을 틀었을 때 매출이 25~28%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커피전문점, 생맥주집, 치킨집, 헬스장 등 매장 규모 및 업종에 관계없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프로젝트 신청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가맹본부 등과 협의해 진행할 수 있다. 무료 이용 기간 이후 유료 연장되지 않고, 추가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21일부터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무료 혜택을 신청하고, PC·POS단말기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대부분 매장의 POS단말기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전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SK텔레콤은 무료 캐롤 신청자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말연시 캐럴이 울려 퍼지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거리를 걷는 고객들의 행복도 높아졌으면 한다"며 "장기적으로 음악산업과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