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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29 ICT타임머신)②2019년 '연결사회' 고도화…산업 패러다임 변화
AI로 맞춤형 서비스 대거 출현…플랫폼 산업 구체화 진행
입력 : 2019-12-27 오전 6:05: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롱텀에볼루션(LTE)의 진화, 5세대(5G) 서비스의 시작이 진행되면서 2019년 대한민국은 연결사회 고도화로 진입했다. 3차산업혁명의 중심이었던 서비스업은 연결사회 속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 중이고, 인공지능(AI), 5G와 결합하면서 다양한 산업으로 파생,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한 연결성은 정교해지면서 산업의 플랫폼화도 이뤄냈다. 
 
서비스업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획일화된 시장이었다. 하지만 2019년 서비스업은 AI가 접목되면서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했다. 데이터의 학습으로 AI가 매일매일 진화하면서 서비스는 더욱 고도화됐다. AI는 금융, 스마트홈 등과 연결되면서 개인 서비스의 강점을 키우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를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NH올원뱅크에 탑재했다.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송금이나 계좌이체 등이 가능하다. KT와 LG유플러스의 개인화 공간인 집에 AI를 접목시켰다.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예약하고, 아파트 관리비 등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LG유플러스는 AI 스키퍼로 20여종의 가전제품을 말로 제어하고, 스피커에 말을 걸어 날씨·뉴스·교통 등 콘텐츠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9년 5G가 시작되면서 현재의 AI 서비스는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5G는 LTE 대비 20배 빠른 초고속 통신이고 통신 지연이 10배 짧은 초저지연 통신기술이다. 일상에서 쌓이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운송하면서 모든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AI의 고도화와 함께 집 안의 사물인터넷(IoT)이 집 밖의 IoT로 확대된다면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더 방대해질 수 있다. 최근 유통매장이나 식음료매장에서 '무인'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김포DC점을 무인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한 뒤 쇼핑을 하고 계산대를 지나 나오면 자동으로 계산이 이루어진다.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일찍이 나온 미국 무인매장 아마존고와 비슷하다. 테이블 위에 QR코드를 찍어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식당도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리고 키친이다. KT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객실 내 기가지니 단말기에 말을 걸면 로봇이 용품을 배달하는 서비스에도 나섰다. 
 
스마트폰은 일상을 넘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앱을 기반으로 한 연결성이 정교해지면서 산업의 플랫폼화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발한 모습이다. 내 위치를 기반으로 차량공유부터 택시호출서비스, 주차공유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다. 앱을 중심으로 주변 음식점을 연결해 새로운 배달서비스도 생겨났다. 
 
AI와 5G, 플랫폼화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산업 플랫폼화가 본격화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인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권리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AI 및 자동화가 사람의 역할을 급속하게 대체함에 따라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AI, 5G로의 대전환과 함께 일자리 직무 전환에도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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