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방송매체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활용한 시청이 늘어나고 있다. 이용률이 50%를 넘으며 1년새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용자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OTT를 이용했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주로 시청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의 이용률이 52%를 기록했다. 2017년 36.1%, 2018년 42.7%에 이어 이용률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OTT 이용률이 52%를 기록했다. 자료/방통위
OTT를 주 1회 이상 시청한 빈도는 95.5%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주 5일 이상 시청한 비중도 49.4%를 기록했다.
이용자들은 OTT 서비스 이용 기기로 대부분 스마트폰(91.6%)을 사용했다. TV와 노트북 이용 비중은 5%대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시청 비중을 보이는 OTT는 유튜브(47.8%)로 나타났다. 뒤이어 페이스북(9.9%), 네이버 TV(6.1%), 넷플릭스(4.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OTT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정액제 혹은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전체 응답자 기준 7.8%, 이용자 기준 14.9%가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등을 구독해 즐겼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매체 이용의 개인화가 확산된 것도 트렌드로 지목됐다.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은 91.1%를 차지했으며, 60대와 70세 이상의 보유율이 2018년 각각 80.3%, 37.8%에서 지난해 85.4%, 39.7%로 높아지는 등 고령층으로도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 필수매체로 부각된 스마트폰 중요도는 63%로 전년 57.2%보다 높아졌고, TV의 중요도(32.3%)와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3일부터 8월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