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직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 전 조합장은 재수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농협중앙회장 결선투표에서 이 전 조합장은 177표(60.3%)를 득표해 당선했다. 이 전 조합장과 함께 결선투표에 오른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은 116표(39.7%)를 차지했다. 이 당선자는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게 되며 이날부터 중앙회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전체 293표 중 82표를 얻어 최다 득표했으나 과반 획득에는 실패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함에 따라 2위를 차지한 유 조합장(69표)와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30만여 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이르는 농협을 이끈다. 임기 4년 단임제로 선출되며 정관상으로는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 등을 갖고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이성희 24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자. 사진/이성희 당선자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