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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신종코로나 피해기업 금융지원 서둘러야
입력 : 2020-02-05 오전 6:00:0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잇달아 발생하는 대내외 영향에 국내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철저하게 금융지원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금융당국은 피해기업이 나타날 시 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과 함께 피해기업들에 대한 만기연장·보증지원 방안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중국 우한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재 중국에서만 400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16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접촉자는 1318명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로 국내에는 불안감과 공포감도 덩달아 확산되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일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중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와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모든 경제주체가 서로를 믿고, 힘을 합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은 민생 경제와 가장 맞닿아있는 실물경제 부문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은 수·출입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자재를 수·출입하는 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직격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제품을 꺼려해 이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관광업·외식업 등 국내 자영업자들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유동인구가 줄어들어 자영업의 매출도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 경제의 근간인 수출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타격을 받는다면 국내 경제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을 통해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만기연장·보증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당국은 아직까지 피해기업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피해기업이 나타날 시 신속하게 금융지원에 돌입해야 한다. 만기연장과 보증지원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긴급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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