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기업은행이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1조627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017억원이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보다 11조1000억원(7.3%) 증가한 162조7000억원, 시장점유율은 22.6%를 기록했다. 이자수익 자산은 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7조8000억원 증가한 25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 등 불리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미래 성장을 위한 체력과 이익 창출 기반을 다진 한 해"라고 평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2019년말 기준 0.47%로 전년대비 0.02%포인트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1.28%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연도말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인 0.67%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연간 9bp(1bp=0.01%포인트) 하락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며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더불어 중기금융 노하우에 바탕을 둔 혁신금융으로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소재 기업은행 본점. 사진/기업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