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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시장상황을 봐야"
입력 : 2020-02-10 오후 3:50:5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에 대해 "시장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이 지연될 수 있냐는 질문에 "할만한 상황이 되면 하고, 아니면 못하는 것"이라며 "너무 선제적으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은 위원장은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징계 관련 금융위 패싱 논란에 대해 "금융위 패싱이라는 건 적절한 표현도 아니고 패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감원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DLF 관련 우리·하나은행 기관제재에 대해 "기관제재 부분이 금융위로 넘어오면 가급적이면 오해 받지 않고 우리의 결정이 다른 결정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어진 시간 내에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이 고객 비밀번호 도용한 것에 대해 "비밀번호 사태가 사실이면 그건 중요한 문제"라며 "그 부분도 금감원에서 알고 있다고 하니까 절차대로 하면 될 거 같다. 사안의 중요성은 금감원에서 평가를 할 것인데, 여기서 중요하다 아니다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리나라 경제) 어려움이 더 중요하다"면서 "관광·숙박 등 피해를 입는 분들이 있어 우리가 중점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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