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일 이사회를 열고 새 사내이사에 이원덕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새 사외이사에는 과점주주인 대만 푸본금융그룹 첨문악 전 부회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각 1명씩 추가돼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인원이 늘어난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과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달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첨 전 부회장은 씨티은행(대만) 부사장, 중국신탁상업은행 수석부사장, 중국 플러튼금융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고 2011~2014년 푸본금융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푸본은행(중국)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지난해 7월까지 푸본은행 부회장으로 일했다.
우리금융은 "이원덕 부사장은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및 최고 재무 책임가를 역임했으며, 현재 지주회사 전략담당 부문장으로서 부사장 중 최연장자인 점이 고려됐다. 푸본의 첨문악 이사는 대만 출신으로 ABN AMRO, 씨티은행 등 글로벌 리딩뱅크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결산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과 내부통제관리위원회 신설 등도 함께 결의됐다. 결산배당은 주당 700원으로 우리금융(우리은행 포함) 역대 최고 배당수준이다. 특히 금융지주 최초로 이사회내 위원회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기준 유효성 검증, 개선방안 모색, 실효적 내부통제기준 등을 제안토록 했다.
한편 우리금융는 오는 3월 25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 포함 이사 선임건 등 상기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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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