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대구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영업시간 단축·연수원 격리시설 제공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대면 응대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구·경북 소재 221개 영업점 운영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노사 공동선언'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별도 통지 시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했던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으로 조절하는 등 상황에 따라 1시간 범위 내에서 유동적으로 실시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3월3일 13시 기준 대구은행의 코로나19 관련 영업중단 영업점은 거점병원 지정, 방역지역 선정, 소속직원 확진 등의 이유로 10개 점포이며, 해당영업점 이용 고객은 인근 점포나 비대면 거래를 안내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행연합회 공동 대응 사안으로 대구·경북 거주 가계대출 채무관계자가 만기연장 등 은행 방문 필수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전화통화 등)을 통해 만기연장 등 관련 업무도 처리한다. 가계대출채무관계자(차주, 담보제공자, 연대보증인 등)가 만기연장 등 은행방문 필수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대리인 선임 또는 비대면(전화통화 등)을 통한 3개월 만기연장을 허용한다.
한편 지역 코로나19 환자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대구은행은 팔공산 DGB대구은행연수원을 경증환자 생활치료시설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비금융적 지원에 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태오 은행장은 "IT전산센터와 콜센터, 본점 근무인력 대체 근무지 분산 배치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임신직원이나 육아지원 특별휴가 실시 등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임직원 보호 및 고객 지원을 위한 지역 대표기업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사진/대구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