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클라우드 기업과 함께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12일 국내 AI·데이터·클라우드 기업들이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이번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민간의 노력에 부응해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신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 대응 관련 AI 알고리즘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관과 기업에게 고성능컴퓨팅 자원의 우선 지원을 추진한다. 지난 2월 완료된 1차 신청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추가로 AI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3일 이내 심사 완료 후 지원할 계획이다.
감염병 진단, 예방·관리, 치료 등과 관련한 데이터 활용 및 가공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바우처 사업도 이달 중 공고한다. 데이터를 구매하거나 데이터 가공 서비스를 받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바우처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별도트랙을 신설하고, 대학 연구팀·연구기관의 참여도 허용한다. 이에 올해 5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400여건을 지원할 예정이며, 별도트랙 예산으로 5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들의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화상회의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지원을 기존 5월에서 3월말로 앞당겨 시작하고, 기업부담금도 최소 30%에서 0%로 최소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본부는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R&D로 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하여 16일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운영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인들의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그 현장에 우리 AI·데이터·클라우드 기업들도 함께하고 있다"며 "정부도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국민들이 조속히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AI·데이터·클라우드 등 각종 지원사업 추진과정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사항들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