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폭스바겐이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동화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폭스바겐은 지난 17일 (현지 시간) 독일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2020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트랜스폼 2025+'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해당 전략의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에서도 630만대를 판매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84억유로로 전년보다 5% 늘었고 영업이익은 38억유로로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3%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공세 전략이 효과를 봤다. 폭스바겐의 SUV 모델은 2016년 4개에서 현재 14개로 증가했고 유럽에서의 판매 중 SUV 비중은 37%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50%를 넘겼다.
지난해 말 기준 27억유로의 비용을 줄여 계획보다 많은 비용을 절감했다. 기존 인력은 1만900명을 감축했지만 e-모빌리티 및 디지털화 등의 분야에서는 4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 tter)는 폭스바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트랜스폼 2025+ 전략의 첫 번째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두 번째 단계에서의 목표는 e-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고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의 변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대대적인 전동화 전략 아래서 생산된 모델들의 인도를 개시했다. MEB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는 올해 여름 인도가 시작되고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SUV ID.4도 뒤따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모빌리티의 본격적인 대중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2022년까지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배치하고 2025년까지는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한다.
디지털 전략은 디지털 전환 로드맵 이행과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담비고 설치란 두 가지 핵심축을 통해 추진된다.
디지털 전환 로드맵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조직 내 새로운 디지털 역량을 구축해 모든 분야에서 더 빠르고 간결하며 더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는 것으로 2023년까지 최대 4000개의 행정직이 순차적으로 없어지고 디지털화 관련해 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