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해외영업 확장 박차…'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70% 지분 인수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향후 30% 추가 인수해 자회사 편입 예정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Microfinance Deposit-taking Institution)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미화 6억300만 달러)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6일 이사회에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인수를 결의한 이후 추진해 왔던 지분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은 국내외 금융당국 승인 등 지분 인수를 위한 선결조건 이행과 동시에, KB금융지주 및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까지 포함된 통합추진단을 가동하며 사전 인수 통합(PMI)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KB금융 계열사로 편입되며, 국민은행은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41.4%, 자기자본이익률 29.4%, 당기순이익 미화 약 7800만불로 캄보디아 MDI 중 압도적인 선두 기업이다. 또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 시장점유율이 3위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