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기업은행이 코로나19 대출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했다.
17일 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정부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4125억원 규모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639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두 번째다. 납기일은 오는 29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8일이다.
이번 유상 증자는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자본 확충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5% 초저금리 특별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한도도 1조2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증액했다.
한편 올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를 당초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겪는 피해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