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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작년 수수료 수입 7조원 돌파
신계약건수 14.3% 증가…10건 중 9건 손보상품
입력 : 2020-05-1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작년 중·대형 보험대리점(GA)의 신계약이 15% 가까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7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경기 둔화 등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보험사들과 달리 급성장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9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90개 중·대형 GA의 신계약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보다 183만건(14.3%) 증가했다. 이중 대형 GA의 신계약이 1221만건으로 1년 전보다 16.7% 늘었고, 중형 GA는 239만건으로 3.0% 증가했다. GA를 통해 거래된 신규 계약은 손해보험 상품이 1307만건으로 대다수(89%)를 차지했다.
 
수수료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 규모는 7조4302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788억원(20.8%) 확대했다. 손해보험이 4조4863억원, 생명보험이 2조9461억원으로 각각 26.9%, 12.5% 증가했다. GA 법인 숫자는 190개로 1년 전보다 12개 증가했고, 이들에 속한 소속 설계사는 18만395명으로, 전년보다 8649명 늘었다. 반면 설계사 수가 100명 이하인 소형대리점은 4289개로 전년보다 28개 감소했지만, 소속 설계사 수는 4만3375명으로 1117명 증가했다.
 
소비자에게 제대로 정보를 알리지 않고 보험을 판매하는 불완전판매는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8%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다만 대리점의 13회차 유지율과 25회차 유지율은 각각 80.42%,  61.53%로 전년보다 각각 0.76%포인트, 2.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이 늘었고, 불완전판매비율은 다소 개선됐다"면서 "다만 중·대형 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 전체 평균 대비 2.29%포인트 저조해 불공정 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 수입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 및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GA 상시감시를 강화해 나가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공/금감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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