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같은날 국내외에서 잇달아 발표된 애플 아이폰4와 삼성 갤럭시S가 최첨단 성능을 앞세워 스마트폰 기술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S가 기존의 AMOLED보다도 선명도가 한발 앞선 첨단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반면, 아이폰4는 업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LG디스플레이의 고성능 LCD 패널을 장착했다.
갤럭시S는 일반 AMOLED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선명한 '슈퍼 아몰레드'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탑재했고 초고속 1GHz CPU를 장착하고 있다.
두께는 9.9mm로 대폭 슬림해졌고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S는 슈퍼 아몰레드, 슈퍼 디자인, 슈퍼 애플리케이션의 '트리플 슈퍼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S를 시작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자신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갤럭시S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출시한 여타 스마트폰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훌륭한 제품"이라며 "고객들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스마트폰의 새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현존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같은날 미국에서 공개된 애플 아이폰4도 갤럭시S에 맞먹는 하드웨어 사양을 지니고 있다.
아이폰4는 갤럭시S보다 얇은 9.3mm 두께에,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인치당 326픽셀로 갤럭시S 보다 높다.
CPU 속도는 갤럭시S와 같은 1GHz에 최신 아이폰 OS4 운영체제를 적용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매력적인 하드웨어 사양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만큼 시장에서의 관건은 판매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종전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4는 16GB 제품이 2년 약정으로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 가입할 경우 26만4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도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2년 약정 가입할 경우 20만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S의 구체적인 출시시기와 가격에 대해 'SK텔레콤과 협의 중'이라고만 말했다.
KT도 아이폰4의 구매가격과 요금제 관련 정보는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16기가바이트(GB) 제품이 199달러, 32GB는 2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팬택도 다음달 초순 아이폰4에 맞설 신형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알파'를 출시할 방침이어서 7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일대 격돌이 일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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