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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의 미래

2024-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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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옷감 재질을 판단해 적절한 방식으로 세탁해주는 세탁기, 사용자 시청 패턴에 맞게 명암비를 설정해주는 TV, 최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그야말로 가전의 진화입니다. 전자업계는 사용자 패턴에 맞게 생활가전에서 인공지능(AI)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AI 가전 관심도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고 챗GPT 등을 통해 AI의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AI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부쩍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는 AI 가전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경험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성 향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AI 가전제품은 사용자가 잠에서 깨는 시간과 물을 마시는 시간, 선호하는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허브로 연결된 다른 가전제품을 작동, 개인 맞춤형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경험담은 소셜미디어상에서 공유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과정들이 향후 가전 산업의 방향을 다지는 단초가 될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이 AI 가전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은 고물가와 수요 위축 등의 여파로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GfK가 TV, 에어컨, 세탁기 등 국내 대표 가전제품 38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전 시장은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식음료를 중심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한 게 원인 중 하나입니다. 상대적으로 지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가전 시장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급속히 줄어드니 가전제품 대부분의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단 건데요.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가전 시장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수요는 올해도 크게 반등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가전을 둘러싼 어두운 시장 상황에선 결국 소비자의 생활에 확실한 변화와 가치를 전달하는 기술력과 혁신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한 가전매장.(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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