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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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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불패

2025-02-07 17:07

조회수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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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오르면서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주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습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13%)가 잠실·신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서초구(0.06%)가 서초·잠원동 재건축 예정단지 위주로 올랐습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또한 아파트값이 각각 0.05%, 0.05%,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평당 9000만원을 돌파했죠. 10년새 188%가 올랐어요. 다방에 따르면 지난해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의 1평(약 3.3㎡)당 가격은 각각 9285만원, 9145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소유 경향과 상급지 갈아타기 심리로 초고가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계속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심각한 상황이죠. 부동산 자산 격차가 심화하면 위화감을 조성할 뿐 아니라 사회적 이동성도 약화되는데요. 소득 이동성은 2020년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사다리가 끊어진 거죠. 
 
또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비중이 높다 보니 자본 생산성도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너도나도 부동산을 사려고 달려들어 가계 부채도 커지고 이는 국가 경제에 중요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죠. 
 
'강남 불패', '양극화'가 계속 조명될 때야말로 강남 집중 완화와 균형 발전이 본격 이뤄져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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