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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bora11@etomato.com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달콤한 유혹에 속지 말자

2025-03-05 10:09

조회수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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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텔레그램을 이용해 상장 주식을 추천하고, 이를 되팔아 차익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핀플루언서라고 불리는 텔레그램 증권정보 채널 운영자였는데요. 
 
이 핀플루언서는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며, 특정 주식명을 게시하면, 순간적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을 이용했는데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가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 위주의 306개 종목을 사전에 매수한 후 텔레그램 채널에서 매수 추천한 직후 고가에 매도하는 방법으로, 수년간 약 22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에서 오픈 채팅방이 활발해지면서, '주식정보 공유방'이라는 안내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 정보만 교환합니다'는 등의 순수한 내용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합니다. 돈이 오가는 정보에 '인간애', '인정' 같은 감정적 인자가 존재하지 않지요. 나에게까지 오는 정보는 역시 끝물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작전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는 순수한 투자자들이 더 이상 없길 바랍니다. 텔레그램 등에서 '급등주', '특징주', '관련 테마주' 등을 추천하더라도, 투자하기 전에 해당 기업의 공시나, 뉴스 검색을 통해 먼저 정보를 모아보기 바랍니다. 떠도는 소문들이 '진짜'인지, 혹은 진짜일 가능성이라도 있는지 가늠해 봐야겠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두고 선행을 베풀지 않습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입니다. 선행을 가장한 탐욕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2.78)보다 3.86포인트(0.15%) 내린 2528.92에 마감했다. 연일 하락하는 증시에, 개미들은 울상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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