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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중국 경기 낙관론 확산

미국·유럽 경기 회복 반영..국내 경기 회복도 기대

2013-09-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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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의 경기지표들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음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중국 경기 회복론이 재개되고 있다. HSBC에서 집계한 PMI 잠정치가 기준선 50을 넘어선 51.2를 기록했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 증가했다.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다. 수출 실적이 호전되면서 무역 수지도 올 들어 최고 흑자를 달성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 회복 영향이 중국 수출에 반영되면서 경제지표가 개선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지역이 중국이라고 하면 중국의 수출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고속 성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크게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수요의 확대가 제조업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소비시즌이 도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국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회복은 국내 수출기업 환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대중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소재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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