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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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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금융시장, 美 테이퍼링·엔화약세 등 변동성 확대"

2014-01-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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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근 금융시장에 대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차관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자본유출입 양방향 리스크 등에 주목하면서 글로벌 이벤트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올해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올해도 대외 금융시장을 둘러싼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차관은 대외 리스크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서 세계경제 금융환경에 큰 변화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중국 경제, 신흥국 시장상황 등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이어 대내 리스크는 계부채, 기업 잠재부실 문제 등과 함께 금융기관의 수익성 및 건전성 우려를 지목했다.
 
이에 추 차관은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매월 개최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거시건전성 지표를 체계적으로 점검해 특이동향이 예견될 경우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 차관은 "올해 외환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리 평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후반부터 지속돼 온 일방적인 시장심리가 최근 들어 조금 완화된 모습이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저심화 등 대외 요인과 외국인 자본유출입, 경상수지 등 수급요인을 감안할 때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외요인과 수급요인이 적절히 조화·상쇄되도록 시장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국내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유의한다는 방침이다.
 
추 차관은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하며 유사시를 준비하고 대응이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엔화약세와 관련해서는 "엔화약세 심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중견기업에 대해 환변동보험,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 등 기 마련된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다 근본적으로 기업의 체질이 강화되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외환당국은 평상시에는 큰 산과 같이 가깝고 먼 모든 주변상황을 보며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나가되, 시장쏠림, 투기세력 등 불안조짐이 있을 때는 신속하고 과감히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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