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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2050년 가솔린 엔진차 판매 ‘제로’ 목표

폭스바겐 스캔들 이후 친환경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

2015-10-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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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2050년까지 가솔린 엔진으로 달리는 자동차 판매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장기 목표를 밝혔다.
 
일본 도쿄의 도요타 갤러리. 사진/뉴시스·AP
1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2050년까지 장기적 목표인 ‘도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공개했다.
 
우치야마 타케시 도요타 회장은 “수년 동안 하이브리드자동차(HV)와 연료전지자동차(FCV) 개발에 노력해왔지만 환경 문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자동차 산업 내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치야마 회장은 2050년까지 거의 모든 자동차를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90%까지 감소시키겠다는 것이 도요타의 목표다. 또 차량 1대 생산 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단계적으로 줄이면서 최종적으로 제로(0)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덧붙였다.
 
이세 기요다카 도요타 총괄 전무는 기자회견에서 “가솔린, 디젤 등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는 이제 생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지난달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전기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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