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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한국산업화의 '거목' 정주영 회장 15주기 범현대家 한자리에

정주영 탄생 100주년 이후 4개월만…현대그룹 위기 관련 "오늘은 그런 자리 아냐"

2016-03-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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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종훈기자]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5주기를 맞아 범현대가(家)가 4개월만에 한지리에 모였다. 지난해 11월 정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행사 이후 처음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일 저녁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정기종 기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5주기는 20일 저녁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모여 치렀다. 지난해까지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지만 8월 변중석 여사 8주기에 이어 올해 제사도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치렀다.
 
이날 오후 7시 제사를 앞둔 6시13분부터 범현대 친인척들이 속속 제사 참석을 위해 도착했다. 6시28분께 정일선 BNG스틸 회장을 필두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이 도착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6시46분 도착, 한남동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처음 제사가 치러진 배경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적자와 관련해선 "오늘은 그런 논의를 하는 것 아니다"고 답변했다. 
 
현대상선 회생과 관련한 현대그룹 일가의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고 무거운 표정으로 입장했다. 불화설이 나돌았던 정대선 현대BS&C 대표이사와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6시33분께 같은 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날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현대아산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상영 KCC명예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일선 BNG스틸 사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 범현대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현대가는 매년 3월 정주영 명예회장 기일과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 기일 등 두 차례 모여 제사를 지낸다. 15주기 당일인 21일 오전에는 현대가 일가와 각 계열사 사장단 등이 경기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정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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