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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보아오포럼'서 기술금융 협력 제안

아시아 금융산업 발전 위해 AFCA 가입 서명

2016-03-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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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아시아 최대 국제회의에서 기술금융을 아시아의 금융협력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의 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아시아금융협력협회(AFCA) 가입에 서명했다. 
 
은행연합회는 24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2016 보아오 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3~4월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회의다. 올해 15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동력(Asia's New Future : New Dynamics, New Vision)'을 주제로 열렸다.
 
하 회장은 총 3개 분과로 나눠진 토론에서 마지막 분과에서 패널러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나라 정부가 은행권 기술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DB)를 구축한 것을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을 설립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와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 것을 언급했다.
 
하 회장은 다음날 열린 AFCA 설립을 위한 첫회의에 참석해 가입동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한 국가는 중국, 홍콩, 아랍, 헝가리, 체코은행협회 등 38개 금융기관이다.
 
AFCA는 정관 제정과 사무국 설치, 회원들의 업무 공조 방법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올 7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AFCA는 앞으로 금융인들의 네트워킹 지원, 금융기관 지원을 위한 금융산업의 빅데이터 구축, 금융산업의 현안을 논의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고위급 금융포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융인프라·금융비즈니스·금융범죄 방지·금융리스크 관리·공정책 건의 등을 논의하는 금융산업 플랫폼 구축 ▲금융혁신 및 금융서비스 벤치마킹을 표준화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금융산업 표준시스템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세계 경제가 하나의 경제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사이국가들의 금융분아의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아시아 국가 간의 금융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금융사의 현지진출을 위해 AFCA에 가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22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2016 보아오 포럼'에 참석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차이이셩 아시아금융협력협회 설립추진단 대표, 양자이핑 중국은행협회 수석부회장 겸 아시아금융협력협회 설립추진단 부대표,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은행연합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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