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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토부, 드론산업 활성화 등 '선제적 규제정비' 입법예고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후속조치로 조속한 규제정비 추진

2016-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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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신성장 산업인 드론과 자율주행차 분야의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개정안이 확정돼 다음 달 1일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드론 및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및 '경기대응을 위한 선제적 규제정비 방안' 후속조치로 항공법 시행규칙 등 7개 국토교통부령에 대한 일괄 개정안을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제·사회 변화를 주도할 신성장 산업인 드론과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신규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기업현장 애로를 해소해 최근 침체된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입법절차 등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국민과 기업이 하루빨리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항공법 시행규칙 변경으로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된 드론 사업범위가 국민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 외에는 모든 분야로 확대된다.
 
초경량비행장치 중 무인동력 비행장치의 비행승인, 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확대(자체 12kg 이하→최대 이륙중량 25kg 이하)하고, 비행승인이 필요한 지역에서 계속적 비행은 최대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이 허용된다.
 
무인비행장치에 대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도록 조종자 육안범위 밖 비행, 야간 비행 등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시험비행 허가가 가능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25kg이하 소형 드론을 활용한 사용사업 자본금 요건도 폐지된다. 현재 법인은 3000만원, 개인은 4500만원의 자본금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고 드론 2016(Go! Drone 2016 Korea)'행사 모습. 사진/뉴시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도 개정된다.
 
신기술 등이 적용된 새로운 유형의 자동차(이륜차 포함) 중 국토교통부장관이 인정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외국의 자동차 기준 등을 적용해 국내 도로운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시험운행 허가차량에 대해 현행 시간당 10킬로미터인 자동명령조향기능 속도 제한을 폐지해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한다.
 
또한, 계획관리지역 내에 숙박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도로로부터 50미터 이격해야했지만 이격거리 규정이 없었던 계획관리지역 지정 이전에 준공된 관광숙박시설을 증·개축하기 위해 오는 2018년 12월31일까지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이격 거리기준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내에서 영농을 위한 지하수 개발·이용시설의 설치는 신고없이 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특정 지자체 내에서만 영업하는 자동차대여사업자의 경우에는 해당 지자체 조례로 등록기준 대수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개선해 사업자의 부담도 완화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도 개정된다. 1년 이상 운송계약을 맺은 다른 업체 소속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사망·질병,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직접운송으로 인정되는 장기용차의 운송횟수 기준(96회)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도 직접운송으로 인정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직접운송 의무제는 화물운송시장 내 다단계 구조 개선을 위해 계약한 화물의 일정비율(1차 50%이상, 2차 100%)을 직접 운송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1년 이상의 운송계약을 맺은 다른 운송사업자 소속의 화물차로서, 연간 96회 이상 자사 차량처럼 정기 배차 가능 시 직접운송으로 인정한다.
 
지하수법 시행규칙도 변경했다.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 및 지하수 개발·이용 시공업, 지하수영향조사기관, 지하수정화업의 등록 수수료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항공법 시행규칙 등 7개 국토교통부령 일괄개정안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http://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에서 볼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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