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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활성화 이끈 서비스업생산…2분기 증가세 5년 만에 최고

금리·개소세 인하 영향 커…제주는 '활황' 울산·경남은 '울상'

2016-08-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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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2분기 서비스업생산이 5년여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 증가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소매판매 증가가 원인으로 손꼽혔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증가폭은 지난 2011년 3분기에 기록한 증가율 4.2% 이후 최고 증가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금리인하와 개소세 인하가 지목됐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가계대출은 전년에 비해 12.3% 늘었고, 개소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 도소매업도 4.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중국 여행객(유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제주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특히 지난해 큰 타격을 줬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의 기저효과도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한창인 경남과 울산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2/4분기 시도별 서비스업생산(위)과 소매판매 증감률. 자료/통계청
 
제주는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모두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전년동기 대비 서비스업생산이 8.7%, 소매판매가 13.2% 늘었다. 유커가 늘면서 면세점 판매도 늘었고, 인구도 6월 기준 2만1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에 이어 비스업생산 증가율은 대전 4.4%, 강원 4.4% 등으로 뒤를 이었고, 소매판매는 인천(8.0%)과 서울(6.5%)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울산은 서비스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국 최저 증가폭이다. 울산의 소매판매 증가도 2.7%에 머물렀다. 경남도 소매판매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1.2%의 증가율을 보였고,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3.0%에 그쳤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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