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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올해 김·전복·광어 등 주요 양식품목 생산 증가 전망

2017-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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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주요 양식품목 가운데 김·전복·광어·우럭의 올해 생산량은 증가하고 미역··홍합의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5일 밝혔다.
 
대표 양식 품목이자 수출 효자 상품인 김은 지난해 보다 2%가량 증가한 13천만속(1=100)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 10도 안팎의 저수온에서 생육이 활발한데, 올해 겨울 라니냐의 영향으로 낮은 수온이 유지돼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김 수출이 늘어나는 등 호재가 이어져 김 양식 어가 숫자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전복은 상대적으로 폐사량이 많았던 완도지역에 비해 크기가 큰 전복을 주로 출하하는 진도, 신안, 해남 등지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두드러져 23% 가량 늘어난 165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어의 경우 2015년 태풍 피해로 피해를 입었던 양식장의 생산능력이 회복됨에 따라 작년보다 5%가량 많은 41000여톤이 생산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럭은 2014년에서 2015년까지의 입식 증가분이 올해 출하분에 반영돼 작년보다 5.4% 증가한 19000여톤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역은 지난해 보다 1.1% 감소한 475000여톤 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역 양식 시설은 늘어났으나 작년 10월에서 12월 중순까지 평년 대비 1정도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돼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의 미역의 생장부진이 극심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요 수출 상대국인 중국의 경우 오히려 올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미역에 대한 수입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홍합의 경우 작년 10월경 발생한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양식시설이 큰 피해를 입어 2.5% 감소한 680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산지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굴의 경우 시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어기 중반까지 평년보다 1~3가 높은 고수온 현상으로 굴의 양성상태가 부진해 3.1% 감소한 318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굴 수출량은 작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냉동굴 및 알굴 등의 대일 수출 수요가 다소 회복되면서 가공제품 수출이 늘어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2020년까지 현재 연간 180만톤 내외 수준인 양식수산물 생산량을 210만톤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양식어장 개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앞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맛좋은 양식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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