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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SM상선, 전세계 12거점·8영업소 조직 설립

"3월 공식출범, 제2 해운선사로 도약할 것"

2017-01-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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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과 인력을 흡수한 SM상선이 지난 5일 조직을 신설하고, 오는 3월 공식적인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SM상선의 신설조직은 급변하는 해운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조직간 시너지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SM상선은 조기에 사업을 정착시키고 미래 성장을 위해 전문성을 감안한 조직인사를 함께 단행했다. 
 
우선 조직은 본사를 2본부 19팀 1파트로 슬림화했다.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최소화해 급변하는 대내외 해운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과 인력을 흡수한 SM상선이 지난 5일 조직을 신설하고, 오는 3월 공식적인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12개 지점과 8개 영업소를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SM상선은 당분간 본사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빌딩에 두고 3개층을 임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각 조직을 운영할 임직원은 총 251명으로 확정했다. SM상선을 이끌 초대 사장에는 김칠봉 내정자가 임명됐으며, 상무 3명, 이사 1명, 이사대우 5명으로 총 10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SM상선으로 승계되는 한진해운 인력은 인수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SM상선이 고용을 승계하지 않은 한진해운 해상직원(선원)은 SK해운,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타 국내 선사들이 일부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은 국내 2위 해운사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SM상선은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종합 해운사로 오는 3월 출범할 예정이다. 
 
우오현 SM(삼라마이더스)그룹 회장은 최근 해운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목표는 적자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올해 한진해운 자산 인수 등으로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적자 규모가 최대 250억원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M상선의 초기 선대를 용선(빌린 배) 없이 사선(회사 소유 선박)으로만 구성하려던 계획을 바꿨다”면서 “용선 30척으로 컨테이너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SM상선은 사선 비중을 높여 용선료 부담을 줄이려 했으나, 최근 선박가가 오르면서 부담이 예상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M상선의 모회사인 SM그룹은 지난 2013년 벌크 전문선사인 대한해운 인수를 통해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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