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공공외교' 베이징 대중식당 찾아 '엄지척'

현지인들과 중국식 아침식사 즐겨···중국 핀테크 체험도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중국방문 이틀째인 14일 오전 베이징 시내의 대중음식점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중국식 아침식사를 즐겼다.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침 식사로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를 주문했다. 대사관 직원이 스마트폰을 들고 모바일 결제에 대해 설명한 후, 테이블 위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68위안(한화 약 1만1000원)을 결제했다.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걸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식사에 동행한 노영민 주중국대사는 “중국은 대부분 모바일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기 전 식당 관계자들과 ‘엄지척’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 옆에서 식사를 하던 시민들도 일어나 문 대통령 내외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 내외는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또 중국에서 일상화 돼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식대를 결제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의 한 현지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베이징=이성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