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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기 환변동 보험 지원, 3월까지 연장"

환율 하락세 지속 따라…환율전망 정보도 제공

2018-01-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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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환율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한시적으로 확대됐던 환변동보험 지원이 3월 말까지 연장된다.
 
원·달러 환율은 31일 기준 1067.9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1100원 선이 무너진 이후 꾸준히1100원을 밑돌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원화 강세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15일까지였던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 기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20%였던 원·달러 선물환 할인율을 50%까지 확대하는 내용으로 작년 11월 20일부터 한달 동안 시행키로 했다가 원화강세가 꾸준히 이어져 이날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환율이 여전함에 따라 환변동 지원 확대를 2차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이전에는 0.02~0.03%의 일반형 환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일 경우 중소기업이 100만달러 규모의 환변동 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료는 30만원이다. 여기에 기존 6만원이 할인되던 환변동 보험료가 15만원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산업부는 또 환율이 올라갈 경우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도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3배 확대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2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무역보험 외환포럼'을 열어 2018년 환율전망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환위험관리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초부터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을 안내하고, 환위험 관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번달 중 3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9회의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정을 고려해 3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회의 결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및 리보(Libor) 급등, 주요국 주가 상승 등 글로벌 금융 시장이 다소 과열되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동시에 확대되는 추세"라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유관 협·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훈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45포인트(-1.17%) 내린 2567.7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오른 1073.60원.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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