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아동 실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만남의 희망을 되새기는 제12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실종아동 가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실종아동 찾기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 표상, 홍보대사 위촉, 가족수기 낭독, 메시지 선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이 행사에 참석, 실종아동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아동 실종 예방과 실종아동 찾기를 위한 홍보대사로 나섰다.
복지부는 지난 2005년 제정된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실종아동법)'에 따라 아동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아동 가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실종아동전문기관을 지정해 수행하고 있다. 경찰청도 실종된 아동을 찾는 수색 및 수사 활동과 함께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지문등 사전등록제도'를 운영한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아이를 찾지 못하는 가족의 아픔 앞에서는 누구도 말을 잊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동 실종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 또다른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는 한편, 가족들의 찾기 활동과 트라우마 치유 지원 등을 통해 아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실종 아동의 조기 복귀에 귀중한 단서인 지문 등 정보 사전등록에 보호자들의 보다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며 "실종아동법 개정으로 영장 없이 인터넷 사용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이를 바탕으로 실종 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실종 수사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로 나선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팀도 "뜻깊은 일에 동참할 기회가 주어져 오히려 감사드린다"며 "실종아동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팀플레이가 우리 사회에 펼쳐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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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