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탄핵 철회·예산 복원"…권성동, 이재명에 3가지 요구
"한덕수, 대미 통상 전문가"…권성동, 탄핵 선고 앞 '전방위 압박'
2025-03-14 10:25:08 2025-03-14 14:03:20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소추 철회를 포함한, 세 가지 요구사항을 앞세워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 소추가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됐다"며 "한덕수 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도 기각이 뻔하니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탄핵 소추를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박 장관 탄핵 철회를 비롯해 △입법 독주에 대한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 △감사원·검찰 예산 복원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탄핵 철회 필요성으로 '미국발 관세 전쟁'을 꼽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자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에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한 총리는 주미 대사를 역임한 통상 전문가"라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한 총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 총리 졸속 탄핵이 오늘날 외교·통상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9번의 줄 탄핵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채널A>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29번 탄핵에 대해) 우리(민주당)가 좋아서 한 건 아니지만,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반성의 진정성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세 가지"라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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