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키즈 콘텐츠를 차세대 콘텐츠 사업으로 육성 중인 LG유플러스가 홈스쿨링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놨다. 전문 영어교육을 도입하고, 율동을 따라 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추가하며 서비스 차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 전문 영어교육 방식을 적용한 'U+아이들나라 4.0'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U+아이들나라 4.0은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청담러닝 제휴) △영상·책 양방향 학습 및 실내 신체활동을 위한 U+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컨 '놀이펜' △네이버 예약과 연계한 야외 장소 예약 △이용자경험(UX) 개선 등을 포함한다.
U+아이들나라는 인터넷(IP)TV 영유아 전용 플랫폼으로 2017년 첫선을 보였다. 2018년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AI 진단과 전문가 추천을 통해 콘텐츠 성향별 맞춤 교육 서비스를 강화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 상무는 "U+아이들나라 4.0은 지난 3년간 축적한 많은 양의 콘텐츠 활용도를 높였다"며 "육아와 교육방식을 바꾼 코로나 시대에 가정의 고민을 해결할 홈스쿨링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4.0'의 서비스 구성도. 사진/LG유플러스
U+아이들나라 4.0의 '영어유치원'은 16주 교육과정을 적용한 '오늘의 영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는 레벨별, 주차별 제공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듣고 시청하며 단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전문 영어교육 기관인 청담러닝의 교육 컨설팅을 받아 U+아이들나라가 제공하는 2500편의 영어교육 콘텐츠를 체계화했다. 청담러닝이 지난 20년간 축적한 창의사고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4개의 레벨 및 주차별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16주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U+아이들나라 4.0 출범과 함께 추가된 아이전용 리모컨 놀이펜은 유아의 자극적 콘텐츠 접근을 차단한다. 이 리모컨은 U+아이들나라 서비스만 조작할 수 있다.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와 IPTV가 연동돼 펜으로 연계 도서를 누르면 TV화면에 해당 콘텐츠가 재생되는 기능이 있다. 이외에도 놀이펜은 6축 센서를 탑재해 모션 인식이 가능해 실내에서 스스로 율동 게임 'U+tv 생생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 리모컨은 별도 구매해야 하는 제품이다. 내년 1월까지 구매하면 5만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놀이펜과 연동되는 보드판은 놀이펜 배송과 함께 제공된다.
문현일 LG유플러스 IPTV상품담당은 "놀이펜은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제품"이라며 "리모컨 외에도 영상펜 기능, 양방향 율동 게임을 위한 무선인식 기능, 방수기능, 어린이 안전 인증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KT가 지난 2018년 출시한 AI홈스쿨 기기 '기가지니 세이펜'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전문 영어교육 방식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한 'U+아이들나라 4.0'을 오는 16일 출시한다. 사진/LG유플러스
U+아이들나라 4.0은 콘텐츠 기능뿐 아니라 실외 활동을 지원할 예약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주는 뭐하지?' 기능은 누리교실 기반으로 월별 선정한 주제와 관련해 아이와 함께 가 볼 만한 장소를 할인 혜택과 함께 추천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예약 페이지 인터넷주소(URL)를 휴대폰 문자로 받아 관련 장소를 예약할 수 있다.
초등 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도 서비스 중인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와 U+초등나라를 별개 서비스로 세분화해 키울 계획이다. 류창수 상무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학습 방식은 다르다"며 "U+아이들나라도 초등 입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학습 방식이 달라 서비스 제공 방식도 다르게 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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