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교통시스템 전문기업 SD시스템이 다음달 1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박봉용 SD시스템 대표이사
(사진)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식시장 상장을 계기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며 향후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D시스템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요금징수시스템(TCS/ETCS)과 도로 위의 전광판이나 버스정보제공 등을 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자체 브랜드인 '모닝스테이션'을 활용한 지능형주차관제시스템(ITPS), 삼성SDS 브랜드인 '애니톨(Anytoll)' 하이패스단말기(OBU)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TCS, ITS에 필요한 시스템제어기 등과 같은 장치를 만들어 삼성SDS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삼성SDS에서 영업과 유통을 거쳐 각 도로와 전자제어 주차장 등에 공급되는 구조다.
지난 2008년까지 TCS/ETCS의 부문의 매출이 75% 가까이 차지했으나, 지난해부터 OBU 판매가 급증하며 이 부분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최근 하이패스단말기는 한 달에 2만~3만대 정도가 판매된다고 회사측에서는 설명했다.
삼성SDS는 SD시스템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할 만큼 긴밀한 사업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박 대표이사는 2001년 5월 SD시스템을 설립하기 직전까지 삼성전자 기술지원팀장을 거쳐, 삼성SDS의 응용개발팀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주요 국책 사업같은 경우 50억~10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와 해외 주요 프로젝트는 삼성SDS와 공동참여 또는 제품납품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SD시스템에 납품하는 소규모 부품회사는 물론 우리 회사와 같은 중소기업과 삼성SDS와 같은 대기업들이 서로 상생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SD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49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매출액 9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매출액 목표는 621억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380주이며 공모주식수는 95만주다. 지분율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44.58%, 우리사주조합 3.59%, 기타주주(대부분 회사 임직원) 28.08%, 공모주 23.75%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물량은 상장후 1년, 우리사주조합 물량은 발행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예정가는 1만3000~1만4800원이며, 총공모금액은 123억~140억원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1일 수요예측 후,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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