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송파 북위례 공공주택 분양이 시작됐다. 일반 분양물량은 공공분양임에도 전용면적 60㎡ 이상으로 소득과 자산 요건을 보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위례신도시 A1-5블록, A1-12블록 분양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SH공사와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시행자로 개발한 대규모 사업지구로, 서울시·성남시·하남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이번 청약은 전용면적 60㎡~85㎡ 1676세대를 대상으로 공급되는데, 이 지역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하남시의 접경 지역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번 일반 분양 물량은 전 평형이 모두 60㎡를 초과해 공공분양임에도 소득과 자산 요건을 보지 않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별 조건은 있다. 서울에 2년 이상 거주할 경우 50%를 우선 분양하며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또 특별공급 물량 중에서는 신혼부부 비율이 30%로 가장 높다. 생애최초 비율은 최근 국토부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20%에서 25%로 확대 적용한다.
생애최초의 경우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청약 통장 저축액과 가점 순이 아니기 때문에 자녀가 없는 가정 등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세대별 평균 분양가격은 주택법에 따른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A1-5블록은 5억2000만~6억5710만원, A1-12블록은 5억11만~6억5500만원으로 결정됐다.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일로부터 10년, 거주의무기간은 최초 입주 가능 시점으로부터 5년이다.
단지의 교통 여건은 송파 IC가 인근에 있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A1-5블록 서측으로 우남-마천간 노면전차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 마천역과는 마을버스 연계 시 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특별분양 청약접수는 오는 30일, 일반분양 청약접수는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된다. 특별 및 일반분양 당첨자와 동·호수 배정 발표는 다음 달 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 15~24일이고 입주는 내년 8월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A1-5블록, A1-12블록 분양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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