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군집주행' 플랫폼 시연…"자율주행 상용화 기여"
군집주행 국책 과제 참여…내비 길안내 적용·별도 앱 개발
2020-11-27 13:31:32 2020-11-27 13:31:32
군집주행 기사용 앱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한 '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 과제 연구 실증에서 '대형 화물차 군집주행을 위한 운영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은 이날 서여주IC~여주JCT 구간(8㎞) 공용 도로에서 진행된 시연을 통해 군집 신청, 길 안내, 군집 합류 등 군집주행 전과정의 운영 기술을 선보였다. 군집주행은 대형 화물차 여러대가 무리를 지어 자율협력주행기술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운전을 담당한 선두 차량을 중심으로 다른 차량이 플랫폼을 통해 합류해 통신하며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군집에 합류한 추종 차량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대열 운행으로 공기저항이 감소해 차량 연비를 개선할 수 있고,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사고 위험을 낮출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국도로공사는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 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군집주행 기술이 구동될 운영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기술 상용화를 위한 '물류 운송 서비스 모델 구축'을 담당했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위해 군집 주행 차량 운전자에게 특화한 △길 안내 내비게이션 △위급 상황 시 경고 메시지 전송 알람보드 △주행 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랙션 등 기능을 담은 태블릿용 모바일 앱 플랫폼을 별도로 개발했다.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에는 군집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군집 대열에 합류할 차량을 연결하는 '매칭 알고리즘', 실시간 교통 상황을 예측해 차량 합류·이탈 지점을 제시하며 경로를 안내하는 '라우팅 알고리즘' 등으로 구성된다.
 
전상훈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부문 박사는 "카카오T 플랫폼에서 축적한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국책 연구에 참여하고, 군집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연구 성과를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 군집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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