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ICT 표준화전략맵 2021' 발간…"디지털뉴딜 연계"
선제대응 필요 275개 표준화 항목 추진전략 설정
2020-11-30 17:06:47 2020-11-30 17:06:47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의 국제 표준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보통신기술 표준화전략맵 2021'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표준화전략맵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발간해 정부 정책 및 민간 표준화 활동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관련 기업과 전문가가 국내외 ICT 표준 동향 정보를 획득하고 표준화 활동을 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 중이다.
 
이번 표준화전략맵은 올해 7월 발표한 국가전략 '디지털 뉴딜 정책'과 연계를 강화하고, 정합성을 높였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교육 디지털전환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핵심 전략과 연관성이 높은 17개 중점기술을 선정했다.
 
ICT 표준화전략맵 17개 중점기술. 사진/과기정통부
 
선정된 중점기술의 450개 표준화 항목 중 선제 대응이 필요한 275개 표준화 항목에 대해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275개 표준화 항목에 대해 선진국 대비 국내 기술 및 표준화 역량, 국제표준화 단계, 정책 부합성 등을 분석했다. 이에 △차세대 공략 △선도경쟁 공략 △추격·협력 공략 △지속·확산 공략 △전략적 수용 등 5개 추진전략으로 분류해 향후 국제표준화 전략을 제시했다.
 
차세대공략 분야는 미래 핵심기술 및 유망서비스로, 신규 표준 제안을 통해 선점이 가능한 표준 분야다.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위한 의료영상 데이터 표준' 등 72개 항목이 해당한다. 선도경쟁공략 분야는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하나 국내 역량이 높아 부분적 선도가 가능한 '인공지능 경량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표준',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서비스 표준' 등 114개다. 추격·협력 분야는 진입시기가 늦어 후발주자로 다른 나라를 추격하거나 협력이 필요한 표준 분야로 '증강현실(AR) 서비스 프레임워크 기술 표준' 등 17개 항목이 해당한다.
 
ICT 표준화전략맵 구조. 사진/과기정통부
 
지속·확산 공략 분야는 국제표준화가 거의 완료단계나 국내 역량이 높아 후속·개정 표준 선도가 가능한 분야로 '인프라·차량 간 통신 기술 표준' 등 63개를 포함한다. 전략적 수용 분야는 국제표준화가 거의 완료된 분야 중 국내 역량은 낮지만, 전략적으로 수용이 필요한 분야로 '스마트헬스 시스템 및 서비스 보안 표준' 등 9개 항목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올해 2월부터 사전 조사·분석을 통해 주요 국제표준화기구의 표준이슈 분석 및 중점 기술을 도출했다. 350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반에서 160여회 회의를 거쳐 이번 표준화 전략맵을 마련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생태계의 전환을 신속하게 이루고,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정책 방향과 일원화한 표준화 전략이 필수"라며 "디지털 뉴딜 정책과 연계한 ICT 표준화전략맵은 비대면 인프라와 비즈니스 기반이 되는 핵심 ICT에 대한 글로벌 표준 경쟁력을 높여 디지털뉴딜을 실현하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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