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급증하며 월간 수출실적과 무역흑자 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었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도 국내외 경기회복세에 수출입 물량과 단가가 동반상승하며 189억달러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 잠정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4% 늘어난 426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74억72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6.9% 증가한 351억18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무역흑자 규모는 이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6월 65억달러의 흑자 규모를 10억달러이상 뛰어넘는 역대 최대수준 수준으로 지난 2월이후 5개월 연속 흑자세가 지속됐다.
수출도 선박수출이 전달보다 19억달러가 늘어난 63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7월 410억달러를 뛰어넘는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수출과 무역수지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업일수의 변동분을 제거한 일평균 수출액도 18억5000만달러로, 지난 5월 18억2000만달러의 역대 최대치를 한달 만에 경신했다.
<자료 = 지식경제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중 수출도 2224억5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0%가 늘어났고 수입은 2035억500만달러로 40.0%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상반기에만 189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중 수출은 대부분의 주력품목이 지난해 상반기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증가세를 보이던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기존 휴대폰 수주물량이 줄어들며 전년보다 수출이 17.9%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가 많은 고성능 정보기술(IT)제품의 출시확대와 단가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97.3%가 늘었고 자동차도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와 대형차 중심의 수출이 늘어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57.7%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중국(49.4%), 일본(30.6%), 미국(30.3%) 등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수출이 모두 크게 늘어난 반면 재정위기를 겪고있는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은 15.9%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도입물량 확대에 따라 지난 2000년 상반기(44.7%)이후 최대인 40.0%의 증가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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