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제안받은 김근식까지…야 서울시장 선거전 본격화
국민의힘 소속 5명 잇단 출사표…야권 여론 1위 나경원 출마 주목
2020-12-14 15:20:35 2020-12-14 15:20:3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의 출마가 잇따르며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현재 여당의 공식 출마자는 1명에 그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제안을 받은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을 시작으로, 이혜훈·김선동·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 5명이 이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기에 김근식 당협위원장도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근식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출마 제안을 받고 이번달 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외에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나 전 의원은 각종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당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8살 이상 809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4%포인트)한 결과, 박 장관의 서울시장 적합도는 19.6%, 나 전 의원은 19.5%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반면 여당에서는 이날까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1명만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다. 우 의원의 경쟁자로 박영선 장관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심사숙고하는 분위기다. 박 장관의 경우 연초 개각과 함께 출마 선언이 함께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당의 출마 선언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유력 주자로 꼽혔던 김해영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보궐선거가 발생돼 사과드린다며 "부산시민을 위해 더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