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을 실패로 낙인을 찍어서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것이 언론의 목적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코로나19 관련 언론의 보도에 거센 비판을 내놨다.
22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정 언론의 보도내용을 거론하며 "보도에 의하면 지난 한 달간 한국은 신규 사망자가 2300% 폭증하고 신규 환자가 38% 증가하는 세계 최악의 코로나 국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당 보도에 "왜 이런 터무니없이 이상한 통계가 작성됐는지 분석하니 11월 13일 사망자 1명이고 12월 21일은 24명으로 그 사이 사망자가 23명 늘었으니 사망률이 2천300% 증가했다는 것"이라면서 "이게 통계냐. 전형적인 혹세무민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해당 언론사가 아주 고의로 맞춤형 통계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이렇게 작정해 방역에 찬물을 끼얹고 방역 전선에 틈을 만드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코로나시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어느때보다 튼실한 청문회를 기대한다"며 "고질적 신상털기 대신 정책질의에 집중하기 바란다. 국론분열과 혼란의 자리가 아닌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질과 역량살피고 정책역량과 소신 살피는 청문회가 되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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