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서버 먹통' 배민, 음식점 주문 취소 전액보상
2020-12-25 17:19:24 2020-12-25 17:19:24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배달 주문이 몰렸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음식배달업체인 '배달의 민족'의 주요 서비스가 4시간 넘게 마비돼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보상안을 내놨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4일 오후 배민라이더스와 비마트 등에서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되자 공지사항을 통해 “배민 라이더스와 B마트 주문이 24일 저녁 6시 38분부터 4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했다”며 “원인을 파악해 정상화했지만, 라이더와 B마트 이용객에게 큰 불편이 생겼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주문을 받지 못해 손해를 본 음식점 자영업자들에게 성탄절 당일인 25일 하루 중개 이용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장애 발생 시간 동안 배민라이더스 주문을 받았지만, 고객이 주문을 취소한 건에 대해서도 음식 가격 전액을 보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9시 사이 1건 이상의 배차(주문)를 받은 라이더(배달 대행기사)와 커넥터(아르바이트 개념)에게는 6만원씩 일괄 지급한다. 운행 불가 시간 동안 발생한 라이더의 시간제 보험료도 우아한형제들 측이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음식 배달 주문이 취소된 고객(주문자)에게는 3만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는 정상화 돼 모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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