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내달 말까지
쌍용차(003620)의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며 "다음 주에 주요 거래 '텀 시트' 작업을 끝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내달 말까지 쌍용차의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텀 시트는 거래에 대한 주요 조건들을 담은 합의로 이는 마힌드라와 투자자 사이에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어야 작성할 수 있다. 다만, 고엔카 사장은 잠재적 투자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고엔카 사장은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상황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며 "새로운 투자자가 대주주가 될 것이고, 마힌드라는 30% 이하를 보유하고, 인도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허용된 25%의 감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힌드라는 현재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잠재적 투자자와 거래가 이뤄지면 쌍용차에 대한 지분을 30% 이하로 낮춰 경영권과 대주주 지위 모두를 내려놓을 방침이다. 만약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쌍용차는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앞서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지난달 2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법원이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내달 28일까지 기업회생절차가 연기된 상태다. 마힌드라는 이때까지 지분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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