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외환은행(004940) 등 현대그룹 채권단은 8일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거부한 현대그룹에 대해 신규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현대계열사들은 13개 은행으로부터 신규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대계열 채권은행협의회(채권단) 산하 운영위원회(4개 은행)는 이날 현대그룹에 대한 신규 신용공여를 중단키로 서면 결의하고 13개 은행에 통보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약정체결 시한을 3번이나 연장해줬는데도 약정체결을 거부한 만큼 약정 체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제재를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약정 체결을 계속 거부하면 단계적으로 제재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외환은행과 거래를 끊고 주채권은행을 바꿔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기존 입장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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