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시황 연구원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든 안 했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했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명확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제시했을 것이며, 이는 실질적으로 금리인상과 마찬가지 효과를 증시에 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8~9월께 금리인상을 예상했기 때문에 시장 전반에 ‘이미 알려져 있던 재료’라는 것.
그는 또 “이번 금리 인상은 유동성 축소 부담이 아닌 경기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규모(25bp)에 대해서도 "하반기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로 해석했다.
조 연구원은 “6월 세계 증시를 끌어내렸던 유럽과 경기 리스크가 완화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아직 곳곳에 남아 있으나 이제 눈 앞에 2분기 실적을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와 더블딥 우려감를 소화하면서 증시가 어느 정도 하반기 바닥을 잡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말 소버린 리스크로 떨어졌던 코스피 1530포인트에서 하반기 바닥이 나왔다”며 “200일선을 이탈하는 급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2,3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는 업종인 항공, 해운, 자동차, IT, 화장품, 인터넷주, 그리고 금리인상 수혜주이자 실적도 양호한 보험주에 관심을 가지라”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에 대응해도 좋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